암흑 속에서 돌아온 로큰롤의 제왕: AC/DC - Back In Black
단 세 개의 코드. E, D, A.
단언컨대 록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가장 무겁고, 가장 유명한 기타 리프가 울려 퍼지는 순간, 우리는 본능적으로 이들을 떠올립니다. AC/DC. 그리고 그들의 불멸의 명곡 'Back In Black'입니다.
하지만 이 곡의 경쾌한 리듬 뒤에는 밴드의 가장 큰 비극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곡은 단순한 하드 록 넘버가 아닙니다. 전설적인 보컬리스트 본 스콧(Bon Scott)의 죽음을 애도하며, 그들만의 방식인 '강철 같은 소리'로 써 내려간 진혼곡이자, 죽음에서 돌아온 자들의 승전가입니다.
암흑을 뚫고 귀환한 록의 전설, 그 강렬한 에너지를 시각화하다.
1. 비극을 넘어서: 본 스콧을 기리며
1980년 2월, AC/DC는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졌습니다. 밴드의 목소리이자 영혼이었던 본 스콧이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밴드는 해체를 고민했지만, 본 스콧의 부모님은 "본도 밴드가 계속되길 원했을 것"이라며 그들을 격려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새로운 보컬 브라이언 존슨(Brian Johnson)을 영입하고 스튜디오로 돌아갑니다.
💡 Critic's Note
앨범 커버가 온통 검은색(Black)인 이유는 본 스콧에 대한 '상복(喪服)'의 의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슬픈 발라드 대신, 본이 가장 좋아했을 법한 강력한 로큰롤로 그를 추모하기로 결정합니다. 그것이 바로 'Back In Black'의 정신입니다.
🎬 Official Music Video
2. 가사 해석: 죽음을 비웃는 생명력
브라이언 존슨이 쓴 이 가사는 표면적으로는 밴드의 화려한 복귀를 알리지만, 곳곳에 죽음과 부활의 메타포가 숨어 있습니다.
Verse 1 Back in black, I hit the sack
I've been too long, I'm glad to be back
Yes, I'm let loose from the noose
That's kept me hanging about
I've been looking at the sky
'Cause it's gettin' me high
Forget the hearse 'cause I never die
I got nine lives, cat's eyes
Abusin' every one of them and running wild
[해석]
검은 옷을 입고 돌아왔어, 잠자리에 들었었지 (죽음/휴식)
너무 오래 걸렸어, 다시 돌아와서 기뻐
그래, 날 옭아매던 올가미에서
드디어 풀려났어
난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
기분이 끝내주거든
영구차 따윈 잊어버려, 난 절대 죽지 않으니까
난 목숨이 아홉 개인 고양이의 눈을 가졌어
그 목숨을 전부 막 쓰면서 미친 듯이 달릴 거야
AC/DC의 보컬 브라이언 존슨이 무대 위에서 마이크를 잡고 열창하는 모습, 빵모자를 쓴 그의 트레이드마크 패션
브라이언 존슨의 첫 등장, 그의 쉰 목소리는 AC/DC의 새로운 엔진이 되었습니다.
Chorus 'Cause I'm back
Yes, I'm back
Well, I'm back
Yes, I'm back
Well, I'm back, back
Well, I'm back in black
Yes, I'm back in black
[해석]
왜냐면 내가 돌아왔으니까
그래, 내가 돌아왔어
그래, 내가 돌아왔다고
그래, 검은 옷을 입고 돌아왔어 (상복을 입고, 그러나 강력하게)
Verse 2 Back in the back of a Cadillac
Number one with a bullet, I'm a power pack
Yes, I'm in a bang with a gang
They've got to catch me if they want me to hang
'Cause I'm back on the track
And I'm beatin' the flack
Nobody's gonna get me on another rap
So look at me now, I'm just makin' my play
Don't try to push your luck, just get out of my way
[해석]
캐딜락 뒷좌석에 타고 돌아왔지 (미국에서 영구차는 주로 캐딜락을 개조합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돌아왔다는 중의적 표현)
총알처럼 빠르게 1위, 난 에너지 덩어리야
그래, 우리 갱(멤버)들과 함께 쾅 하고 터뜨려
날 목매달고 싶으면 어디 한번 잡아보시지
난 다시 궤도(트랙)에 올랐으니까
비난 따윈 다 쳐부수고 있어
아무도 날 다른 죄목으로 가둘 순 없어
그러니 지금 날 봐, 난 내 연주를 할 뿐이야
운을 시험하려 들지 마, 그냥 내 앞에서 비켜
반바지 교복을 입은 앵거스 영이 깁슨 SG 기타를 연주하며 무대를 누비는 역동적인 모습
교복을 입은 악동, 앵거스 영의 기타는 슬픔조차 분노와 에너지로 승화시킵니다.
3. 음악적 분석: 단순함의 미학
이 곡의 위대함은 '복잡함'이 아니라 '공간감'에 있습니다. 말콤 영(Malcolm Young)의 리듬 기타가 코드를 딱, 딱, 끊어 칠 때 생기는 그 침묵의 순간(Sonic Gap)이 바로 AC/DC 그루브의 핵심입니다. 필 러드(Phil Rudd)의 드럼은 화려한 필인(Fill-in)을 극도로 자제하고 묵직한 킥과 스네어로 심장 박동을 만들어냅니다.
마지막으로 앵거스 영의 블루스 펜타토닉 스케일 솔로가 터져 나올 때, 우리는 본 스콧이 하늘에서 웃으며 이들을 내려다보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 Live Performance Audio
4. 마치며: 영원히 죽지 않는 록의 정신
"Forget the hearse 'cause I never die (영구차는 잊어, 난 절대 죽지 않아)"
이 가사처럼 AC/DC는 본 스콧의 죽음 이후 무너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슬픔을 연료 삼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앨범이라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죠. 'Back In Black'은 단순한 음악이 아닙니다. 인생의 가장 밑바닥, 암흑(Black) 속에 있을 때조차 주먹을 쥐고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불굴의 의지' 그 자체입니다.
AC/DC 멤버 전원이 무대 위에서 연주하는 풀 샷, 화려한 조명 아래 드럼, 기타, 베이스가 어우러진 하드 록 공연 현장
그들은 멈추지 않았고, 전설이 되었습니다.
오늘, 당신의 삶이 조금 지치고 힘들다면
볼륨을 최대로 높이고 이 곡을 들어보세요.
당신은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Back In Black 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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